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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교민블로거

지구상에 한국 사람 없는 곳은 없다고들 하지요.
세계 곳곳에 퍼져 살고 있는 수많은 교민들. 그들은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한국의 자산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교민들 가운데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살고 있는 곳의 소식을 국내에 알려 주고 또 고국의 소식을 전해 듣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 가운데는 네티즌들이 외국에 파견한 특파원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월간 PC 사람 최근호에는 이런 사람들의 블로그를 소개하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전문을 소개합니다.

알람 대신 새들의 지저귐으로 잠 깨고 싶다면 아프리카로 오세요
나의 사랑 나의 아프리카 http://blog.empas.com/africaart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프리카하면 기아나 에이즈, 타잔이 사는 밀림을 떠올립니다. 그런 편견을 없애고 싶었고, 흑인들의 열정과 재능, 자연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의 마음과 모습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봄내님은 아프리카의 매력에 푹 빠져 산다.

누가 “왜 아프리카에 사냐”고 물으면 그냥 “좋아서”라고 말하지만 따스한 햇살과 새들의 맑은 지저귐을 들으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주말이면 친구들과 함께 산이나 바다를 찾아 무공해 자연산 홍합이며 조개, 다시마 등을 따다 맛있게 먹을 때, 들판에서 풀을 뜯던 눈망울이 까만 사슴과 눈이 마주쳤을 때, 검푸른 바다에서 물을 뿜어대는 고래를 봤을 때, 무엇보다 해맑은 웃음을 던지며 들판과 바닷가 모래사장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행복이 이런 거구나, 라고 느낀다.

그런 그의 마음은 블로그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아프리카의 삶의 향기’에서는 가난하지만 천진한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이나 구슬 꿰는 아낙네들, 베이비 샤워, 웨딩 샤워 등 아프리카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고,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꼭 가볼 곳이나 먹거리, 이벤트 등은 ‘아프리카 백배 즐기기’에 담았다. ‘나 & 피카소 = 동감’에서는 아프리카 현대미술품 컬렉션과 전시 기획 일을 하면서 느끼는 흑인들의 열정과 재능 등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미술 세계도 소개한다.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에 있으니 나이나 지위, 형식이나 격식에 얽매지 않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서 좋다는 봄내님. 아프리카는 분명 먼 곳에 있지만 마음의 문을 열면 자연은 늘 곁에 있다고 속삭인다.


아시아에 다가가는 여러 이정표 중 하나이기를
앤디의 인도네시아 이야기 http://andynakal.egloos.com

우리는 아시안으로 아시아에 살면서도 중국과 일본을 빼고는 아시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그저 서방 언론이 전하는 아시아의 모습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 들여서 아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진실로 여기고 만다. 앤디님은 이것을 경계한다.

“한 지역에 살을 맞대고 사는 아시안들이 서로를 알지 못한 채 상대에게 오해하는 것을 자주 봐 왔기에 우리 아시아의 모습을 같은 아시안의 눈으로 보고 느낀 바를 말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겪은 일만 쓰는 앤디님은 누구든지 인도네시아에 왔을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 블로그를 채운다. 그 중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일상을 비교한 글이 많은 방문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라는 포스트에서 ‘굳은 마음먹고 무슬림으로 개종을 한다 해도 내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사실과 내 혈관에 흐르는 한국인의 피는 결코 바꿀 수 없다. 나는 한국을 떠나면서 조국에게 기대하는 것도 없었고 또 그 땅에 대해 미련을 갖지 않겠다고 했지만, 가족이 여전히 사는 땅이고 내가 자라온 땅인 것 마저 부정 할 수는 없었다’라고 밝힌 것처럼 그에게 한국은 가족이 있어 언제든 돌아가야 할 곳이다. 그런 그에게 재외공관의 현지 업무는 너무 무성의하게 느껴진다.

앤디님은 “대한민국 정부의 재외 거주 한인에 대한 보호조치가 늘 미흡한 것에 불만이 많다”며 “재외공관이 영사업무를 적극적으로 해 주기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기본이라도 해달라”는 부탁이다. 그럼에도 북핵 문제 등 한국 상황을 보도한 신문 기사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건 그가 어쩔 수 없이 한국인이기 때문 아닐까?


한국엔 미국을, 미국엔 한국을 알린다
일몰 그리고 해가 지더라도 http://ilmol.com

일모리님은 한국어와 영어 블로그를 운영하느라 2배로 바쁘다. 먼저 시작한 한국어 블로그에는 일모리님이 체험하면서 느끼는 미국의 삶, 문화, 뉴스와 웹 디자인, 워드프레스, 웹 표준에 대해 이야기하고, 얼마 전에 문을 연 영어 블로그에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인터넷문화와 박지성선수와 PSV 소식 등 최신 뉴스, 일본의 만행들을 알리는 장으로 쓰고 있다.

이제까지 쓴 글 중에선 ‘드디어 구글이 위성사진으로 지도를 장악’ 이라는 뉴스성 포스팅이 가장 호응이 높았다. 위성에서 보여주는 지도까지 서비스하는 구글의 이노베이션에 대해 짧게 올렸는데 수많은 이들이 찾아와서 보고 갔다. ‘이민 사회의 부모님들’이라는 글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다. 부모님이 언어적인 문제 때문에 일모리님과 동생에게 의존하는 일이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부모님에 대한 배려심이 커졌다고.

“미국은 영국의 제국화에 눌려있던 나라였습니다. 그렇지만 독립을 한 뒤론 영국의 제국화를 보면서 배워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들을 잘 구분해서 받아들여 지금의 미국이 있게 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한국도, 그리고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그러한 장단점을 잘 구별해 받아들인다면 미국을 넘어서는 영향력 있는 존재, Next USA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이나 일본 보다 한국을 아는 사람이 적어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이제까지 비판적으로만 보아왔던 미국 사회가 얼마나 배울 점이 많은 지도 알게 됐다.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 보다 오히려 한국 뉴스들을 더 많이 머리에 넣고 다니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일모리님은 이민 와보니 애국심이 절로 커진다며 활짝 웃는다.


저랑 에스프레소 한 잔 하실래요?
토리노에서 살아남기 http://paper.cyworld.com/torino

이탈리아의 토리노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2006년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고, 피아트(FIAT) 자동차 공장이 있는 곳이라고 해도 그쪽에 관심 있는 이들만 아~ 하고 고개 끄덕일 정도다. 황민희씨도 남편을 따라 토리노에 가기 전까진 몰랐다. 하지만 ‘토리노에서 살아남기’ 페이퍼를 아는 순간 토리노는 옆집처럼 가까워진다.

“‘이탈리아 ♡ Enter Milan ♡’ 라는 클럽에 자주 갔는데 거기 클럽장이 활발히 활동하는 회원 몇 명에게 클럽 페이퍼진을 꾸려보자고 제의해서 페이퍼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페이퍼에는 토리노에서 주부로 살면서 느끼는 점들을 적는데 100%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이다. 여기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도 많이 도와준다. 이태리 친구들에게 황민희씨 대신 물어봐 주기도 한다.

현재 싸이월드 해외통신원으로 활동 중인 황민희씨는 ‘저랑 에스프레소 한 잔 하실래요?’라는 글이 싸이월드 시선집중 페이퍼로 뽑히기도 했다. 에스프레소 머신 대신 주전자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법에 대한 글이었는데 이탈리아 하면 에스프레소를 빼 놓을 수 없는데다가 한국에서도 요즘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보니 반응이 뜨거웠다. ‘이태리 굴절 버스를 타볼까요?’란 글을 쓸 때는 버스 타고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는 자신을 보며 페이퍼에 중독된 게 아닐까 의심스럽기까지 했다고.

요즘 한국의 독도와 북핵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한국 국가의 힘이 너무 약하다는 걸 항상 느끼고 삽니다. 서류 문제도 그렇고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을 무시하는 것도 국가가 힘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아요. 내 나라가 강해야 내가 편히 살 수 있다는 거, 당연한 거겠죠?”라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친다.


한국 유학생 부부의 중국문화 체험기
중국에서 살아가기 http://blog.daum.net/freedom6

북경의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 유학 생활 10년차 부부가 중국에 살면서 체험한 중국 문화와 외국인으로서 바라본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정리한 블로그다.

음식, 생활, 민속, 시사, 역사, 중국어 등 중국의 평범한 일상과 사회적 이슈들을 모두 다룬다. 시각적인 요소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밖에 나갈 때면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둔다. 여기에 역사적인 기원이나 어원을 밝히고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 전문적인 정보로 만들어 간다. 소주영, 박미애 부부는 이제까지 나름대로 정리한 자료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중국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다보니 한국 사회를 객관적으로 보게 됐다고 말한다. 중국이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슷한 문화를 가졌다고 말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상당한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고.

“최근 차이나 드림 열풍을 타고 많은 한국 분들이 중국을 기회의 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 맞습니다. 중국은 기회의 땅이지만, 꼭 성공의 땅은 아닙니다. 중국을 올바로 이해하고 공부하는 철저한 준비 없이는 중국은 절대로 성공을 주지 않습니다”라며 허황된 차이나 드림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한다.

중국 생활을 계획하거나 중국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가진 이들에게 좋은 중국 길라잡이가 되고 싶다는 이 부부는 “중국 속담에 蒼天不負有心人 이란 말이 있듯이, 하늘은 뜻이 있는 사람을 저버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 역시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여러분, 저희 블로그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


심천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심천 생활기(Mr. Ding) http://blog.naver.com/mrding.do

그냥 심천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솔직한 이야기를 쓴 딩선생님 블로그다. 심천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나 통계자료는 다른 사이트에서 보라고 하고 여기서는 비주류 한국인이 어떻게 심천에서 적응해 나가는지를 담담하게 풀어간다.

‘허준은 대장금의 열기를 이어갈 것인가’ ‘대중교통 이용하기’ ‘심천 생활비’ ‘중국 TV 디비보기’ ‘휴대폰 사기’ ‘중국 여자 사귀기’ 등 TV나 잡지를 보거나 중국인과 이야기하다가 문득 주제가 생각나면 포스트를 적는다. 심천에서 집 얻는 요령에 대해서도 그냥 경험을 썼는데 보는 이들은 피부로 와 닿는 정보라며 반긴다. 이렇게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글이 많다보니 대부분 비공개나 한정된 이웃 공개일 때가 많다. 어쩔 수 없이 주변 사람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그 사람에게 손해가 갈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제 블로그에는 눈에 띄는 정보나 자료는 없습니다. 그냥 제 경험을 늘어놓은 것뿐이죠. 물론 개인적인 감정도 함께요. 실제 중국 심천 생활을 알고 싶으면 몸으로 부딪혀서 느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다행입니다.”

딩선생님은 한국의 정치에는 질려버려서 아예 보질 않지만 정보통신 동향은 꾸준히 챙긴다. 요즘 한국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염려스럽다. 그래도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먹거리에 관한 소식이다. 음식에 관한 기사나 사진을 보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기대와 향수를 달랜다. 먹지 못할 것이 뻔하니 스스로 테러를 가하는 셈이다. ‘개고기라면’ 이라도 드시고 힘내셔야 할텐데. ^^


상하이에서 소식 전합니다
cjffyd님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cjffyd

김철용님은 동남아 스나미 참사가 있을 때 세계 각지의 블로거들이 스나미 현장에서 보내온 포스트들로 대중들에게 현지 상황을 속속들이 알리는 것이 인상 깊어서 블로그와 블로거들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평소에 신문 기사를 즐겨 읽는데 중국과 미국 관계를 다룬 것은 많지만 대중들의 생활을 이야기하는 기사는 거의 없거나 나왔다고 해도 색안경을 끼고 보도하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중국 생활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주로 출근길이나 밖을 돌아다니다가 겪는 일을 쓰는데 ‘2005 상하이 모터쇼’나 ‘반일 데모 현장’ 등 큰 이슈가 있을 때는 직접 카메라를 들이대기도 한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할 때 겪은 일을 적은 ‘상하이 지하철’ 포스트는 상상 외로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침마다 고생을 하는구나 싶어서 글을 올렸다. 그 글을 보고 예전에 서울 지하철도 푸시맨까지 있을 정도로 이용객이 많았다고 회상하는 이도 있었고, 중국이 한국과 비슷한 발전 과정을 겪고 있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남북한 정부 차관급 회담 같은 남북한 관계에 관심이 많습니다. 북한 핵 문제도 주시하고 있구요. 전공이 정치고 남북한 문제는 우리 민족과 관련된 최대 사안인만큼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네요. 또 유명한 포털사이트 동향이나 한국 게임 산업의 새로운 발전 등 한국의 급속한 IT 산업 발전에도 계속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철용님은 중국 현지 상황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상하이에 갈 일이 있다면 그에게 사전 정보를 얻어 보는 것도 좋다.

▽ PC사랑 추천 가볼만한 교포들의 블로그
호주유학 이렇게 하면 망한다 http://blog.daum.net/ozcafe
오드리네집 http://blog.daum.net/fine7575
YongPD in New York City http://yongpd.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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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홈페이지: http://www.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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