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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이 세상을 평정할 시대가 왔다”




지난 11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린 Mnet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현장에서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를 만났다. 바쁜 스케줄로 생방송에 들어가기전 짬을 내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녀시대는 데뷔 전부터 '여자 슈퍼주니어'라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그룹이다. 태연(18), 유리(18), 제시카(18), 써니(18), 티파니(18), 효연(18), 윤아(17), 수영(17), 서현(16) 이상 9명의 멤버들은 평균 5년이상의 고된 연습기간을 보낸 후 지난 8월초,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 6일 제1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2007 신인여자가수상'을 수상해 올 하반기 주목되는 신인그룹 중 하나다. 이들은 가수활동 외에도 연기자, CF모델, 라디오DJ 활동을 통해 각자 지닌 끼를 무한 발산하고 있다.

10대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똘똘 뭉친 소녀시대. 이날 소녀시대는 데뷔 2달여만에 싱글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1위의 영광을 누렸다. 뭇남성 네티즌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소녀시대. 10월말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소녀'들과 인터뷰를 해봤다.



출연자 대기실은 주위가 너무 산만한 나머지 체육관 복도에서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다. 예상치 못했던 장소에서 인터뷰가 이뤄져 '소녀시대 멤버들이 혹여나 인터뷰 내내 불편해 하진 않을까' 기자도 사진기자도 조금 난감했다. 그러나 오히려 소녀시대 멤버들은 밝은 얼굴로 인터뷰에 응해줬다. 멤버중 유리씨는 다른 스케줄로 인해 느즈막히 인터뷰에 합류했다.

- 소녀시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태연 : 소녀시대는요.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현재는 10대니까 소녀시대라는 그룹이름이 어색하지 않지만, 몇년 후 소녀시대라는 그룹이름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있진 않을까요.
태연 : 언젠가 성인이 될 거니까 저희도 소녀에 대한 정확한 뜻을 찾아봤어요. 사전에 보니까 결혼하기 전까지는 소녀라고 하더라고요. 그전까지는 문제 없겠죠? 하하하.

- 다들 평균 5년이상의 연습생시절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연습생시절 기억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태연 : 부모님이 전주에 계세요.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죠.
수영 : 데뷔 무대를 앞두고 처음으로 힐을 신고 연습을 했을 때가 생각나는데요. 편한 신발만 신다가 힐을 신고 연습해서 모두 발에 물집이 생기고 뒤꿈치가 까져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 연습생에서 가수가 되었구나 실감할때는 언제인가요?
수영 : 처음으로 무대에 서게 되었을때. 정말 실감했죠.
태연 : 팬들이 저희들에게 관심을 나타내줄때. 팬들이 저희들 모습 캡처해준 사진볼때 너무 재미있어요.

- 요즘 소녀시대가 밀고 있는 유행어 있던데요. 팬들이 만든 이미지에도 종종 사용되던데요.
소녀시대 : '좋구나'요? 하하하.

- 9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을때 소감이 어땠나요?
제시카 : 같은 멤버가 될 줄은 몰랐지만 오랫동안 같이 연습해 왔기에 호흡이 잘 맞겠다 싶었죠.
수영 : 평소에 연습하면서 함께 기뻐하고 힘들어했던 친구들이 같은 그룹의 멤버로 데뷔를 하게 되니까 그저 기뻤죠. 이제 정말 나와 함께 하는 친구다는 생각이 더 많았죠.



(왼쪽부터) 제시카(18), 써니(18), 유리(18)
- 소녀시대는 데뷔전부터 '여자 슈퍼주니어'라 불리며 화제였는데요.
수영 : '여자슈퍼주니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었죠. 워낙 슈퍼주니어 선배들이 인기도 많고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괜히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고요. 한편으로는 그런 수식어가 저희를 더 열심히 노력하게 하는 원동력인것 같아요.

- 소녀시대분들 보니까 다들 너무 여려 보이는데요. 혹시 아르바이트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태연 : 워낙 연습생시절이 길어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어요. 해보고 싶긴 한데 말이죠.
제시카 : 미국에서 살다 왔잖아요. 한 2년 전에 초등학생 아이에게 영어과외를 한 경험이 있어요. 꼬마도 귀엽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 원더걸스가 '국민여동생'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혹여나 라이벌의식은 생기지 않나요?
태연 : 추구하는 이미지와 분위기가 서로 다른 거 같아요. 나이또래도 비슷하잖아요.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동료로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요.

- 소녀시대는 팬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로 남고 싶은가요?
태연 : 섹시, 도발 이런것 보다는 10대는 10대답게. 10대인 저희들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깜찍 발랄함? 하하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녀시대가 되고 싶습니다.

- 최근 1대100 퀴즈프로그램에서 맹활약 하셨잖아요. 아이돌그룹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던데요.
소녀시대 : 하하하. 창피하기만 한데요. 부족한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왼쪽부터) 태연(18), 수영(17), 효연(18)
- 태연씨 리더로서 멤버들 칭찬 좀 해주세요.
태연 : 다들 재미있고, 밝고, 성격이 어디 모난곳이 없어서 잘 맞아요. 막내 서현이는 사차원. 윤아는 밝고 털털하고, 제시카는 차가워 보이지만 따뜻한 아이고, 효연이는 춤 정말 잘 추고요. 써니는 애교쟁이. 티파니는 눈웃음 짱. 수영이와 유리는 분위기 메이커. 저도 팀에서 분위기메이커에요.

- 리더는 어떻게 되신거에요?
태연 : 생일이 빨라서 제가 된 걸까요? 회사에서 정해주신 거에요. 아예 언니였으면 '리더해라'라는 얘길들었을때 쉽게 받아들이고 할 수 있었을텐데요. 저랑 동갑인 친구도 있고 해서 부담되었어요. 모두 저를 믿고 따라줘서 고마울 뿐이에요.

- 효연씨는 정말 춤을 잘추세요. 파워풀하기도 하고요. 소녀시대 멤버들 안무지도도 나서서 하고 그러나요?
효연 : 그런 건 아니고요. 저희 안무선생님이 따로 계세요. 안무선생님이 딱! 떠오르는 안무가 있는데 미처 저희 모두에게 알려주지 못한게 있으면 저한테 먼저 알려주세요. '너는 꼭 잊어버리지 말고 알고 있어라' 하세요. 저를 믿으시는 걸까요? 하하하.

- 서현씨가 제일 막내잖아요. 막내라서 좋은 점이 있다면요?
서현 : 언니들이 정말 잘 챙겨줘서 정말 좋아요.
효연 : 정말 서현씨 너무 귀여워요.

- 윤아씨 최근 MBC드라마 '9회말 2아웃'에서 인터넷소설작가로 열연하셨는데요. 연기에 도전하신 소감이 어떠세요?
윤아 : 부담감도 크고 준비도 많이 하고 했는데요. 마치고 나니까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가수활동과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고요. 좋은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 수영씨와 유리씨는 앞으로 KBS2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게 되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수영 : 연기에 원래 관심이 있었어요. 연기공부도 꾸준히 해왔고요. 기회가 되어서 시트콤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정통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이라서 부담감이 조금 줄었다고 해야할까요. 대본연습을 했는데 마냥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유리 : 저도 연기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연기수업도 계속 들어왔고요. 시트콤에 함께 출연하시는 배우들이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분들도 많아서 기대돼요.

- 유리씨,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요?
유리 : 전도연선배님, 이미연선배님 평소 존경하는 배우거든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어요.



(왼쪽부터) 윤아(17), 서현(16), 티파니(18)
- 수영씨는 이미 3장의 싱글앨범을 내셨잖아요. 일본팬들도 상당수 일텐데 한국과 일본 팬문화의 차이점이 있다면?
수영 : 한국팬들은 한데 모여서 색깔로 맞추고 구호도 만들고 체계적이면서 조직력이 대단하잖아요. 일본팬들은 조용조용하고 침착한거 같아요.

- 써니씨의 경우는 휘성씨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가수 데뷔 후 휘성씨와 음악프로그램에서 만날때 소감이 어떤지?
써니 : 정말로 이런 무대에서 뵈니까 정말 감회가 남달랐고요. 선생님에서 선배님으로 호칭이 바뀌었는데요.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휘성선배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를때 있어요. 그리고 제가 데뷔하고 나서도 잘 챙겨주시고 좋아요.

- 제시카씨를 두고 팬들이 얼음공주라 부르는데요.
제시카 : 첫인상이 차갑다면서 얼음공주라 부르시고, 많이들 오해하시는데요. 실제 겪어보시면 첫인상과는 달라요.

- 티파니씨 부모님과 떨어져 계신데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기 힘든점이 있다면요?
티파니 : 말하는게 아직 서툴러요. 멤버들이 옆에서 발음 지적해 주고 그래요. 그리고 문화차이로 가끔 혼란스러울 때도 있어요. 그래도 멤버들이 도와주니까요.
부모님과 떨어져 한국에 혼자 왔을때 처음에는 좋았어요. 뭔가 자유를 찾은 듯 하고. 그런데 지금은 너무 부모님이 보고 싶어요.



- 소녀시대분들과 이름하여 이미지토크 진행해 볼께요. 시간상 이미지토크 질문지를 먼저 나눠드렸었는데요. 방송에 비치는 모습보다 실물이 예쁜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9명 모두 실물이 방송에 비치는 모습과 같아요.
티파니: 서현이요.
태연: 수영이요.
제시카: 수영이요.
윤아: 수영이요.
유리: 써니요.
써니: 다들 실물이 예쁘지만 그중에서도 효연이요.
서현: 메이크업을 모두 진하게 하는 편이 아니어서 모두 비슷하지만 윤아언니요.

- 거울을 자주 보는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9명다 거울을 특별히 많이 보진 않고요. 다 털털해요. 아! 티파니가 팬한테 예쁜 거울을 선물 받아서 요즘 들고 다녀요. 덕분에 덩달아 같이 거울을 보게되요.
티파니: 접니다.
태연: 모두 다 거울을 잘봐요.
제시카: 티파니요.
윤아: 티파니이요.
유리: 태연, 티파니요.
써니: 개것울이 예쁜 티파니.
수영: 티파니요.
서현: 티파니 언니요. 많이 보기보다는 손거울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보거든요.

- 숙소에서 집안일을 솔선수범하는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효연이랑 태연이 인것 같아요. 저는 빨래, 아침밥 차려주기를 해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티파니: 효연입니다.
태연: 서현이 빼고요.
제시카: 효연이요.
윤아: 효연, 태연이요.
유리: 효연은 빨래, 태연은 요리, 유리는 설거지를 잘해요.
써니: 태연 엄마라고 생각해요.
수영: 태연이요.
서현: 효연언니입니다.

- 가장 잘 안 씻는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새벽 늦게 끝나도 모두다 샤워를 하고 잡니다.
티파니: 없습니다.
태연: 다들 피곤해도 꼭 씻고 자요.
제시카: 티파니요.
유리: 우린 모두 소녀! 깔끔하고 풋풋한 소녀라고요.
써니: 장난반으로 티파니요.
수영: 티파니. 근데 솔직히 모두 잘 씻어요.
서현: 잘 안 씻는 멤버는 아니고 샤워 순서를 기다리다 간혹 잠드는 티파니 언니요.



-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인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그때그때 다른데요. 굳이 뽑자면 서현이, 수영이, 태연이, 써니요.
티파니: 9명다라고 생각해요.
태연: 접니다.
제시카: 유리, 수영이요.
윤아: 수영, 유리, 태연이라고 생각해요.
유리: 저라고 생각해요.
써니: 다들 분위기 메이커이지만 의외의 인물 윤아요.
수영: 수영이 저요.
서현: 효연언니, 유리언니, 태연언니, 수영언니, 써니언니, 윤아언니, 제시카언니, 티파니 언니. 매일 매일 달라요.

- 눈물이 많은 멤버는 누군가요?
효연: 저희는 한명 울면 다 따라서 울어요. 눈물이 유독 많은 멤버는 없습니다.
티파니: 타파니.
태연: 효연.
제시카: me. 접니다.
윤아: 저랑 효연이요.
유리: 큰 눈을 가진 수영이.
써니: 겉보기와 달리 제시카요.
수영: 수영이요.
서현: 모두 눈물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 평소 어떤 가수의 노래를 즐겨 듣나요?
효연: 저스틴 팀버레이크에 Sexy Back, My Love, Missy Ellott노래는 다 좋아해요.
티파니: 보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요. 요즘에 가을이라 그런지 박효신 선배님의 노래에 빠져있어요.
태연: 기분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들어요.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좋아합니다.
제시카: 타미아(Tamia) 노래를 즐겨 듣습니다.
윤아: 김동률, 나윤권 노래를 즐겨 들어요.
유리: 7Days의 내가 그댈 곡을 좋아해요.
써니: 가요, POP, J-POP 등 장르를 가리지 말고 다 좋아해요.
수영: 크레이그 데이빗(Craig David),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 J-POP 즐겨 듣습니다.
서현: 비욘세 노래요.

-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효연: 라디오 DJ, 버라이어티, 연기, 패션디자이너 등등 도전해 보고 싶은게 많아요.
티파니: 나중에 연기요. 시트콤해보고 싶고 나중에는 Holly Wood 배우가 되고 싶어요.
태연: 시트콤을 통해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말할 수 있는 라디오 DJ.
제시카: 라디오 DJ, 시트콤 연기요.
윤아: 영화와 시트콤을 해보고 싶어요.
유리: 연기, 뮤지컬, DJ, MC등 해보고 싶어요.
써니: 노래, 춤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분야도 좋은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해서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수영: 디자인이요.
서현: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 소녀시대는 ○○○이다. 정의를 한다면?
효연
: 보석함이다. 보석함을 열면 다양한 보석들이 담겨 있잖아요. 소녀시대 멤버들이 가진 매력들을 보석에 비유하고 싶어요. 그래서 소녀시대는 보석들이 담겨 있는 보석함이다.

- 소녀시대 현재 싱글앨범으로 활동중이신데요. 정규앨범은 언제쯤 나오나요.
서현 : 10월말경에 나올 예정이에요. 현재 녹음중에 있습니다.

- 같은 소속사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천상지희더그레이스 등 수많은 선배들이 있잖아요. 어떤 선배가 음악적으로 조언을 많이 해주나요?
수영
: 모두다 저희 모니터링도 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데요. 그중에서 천상지희더그레이스에 다나선배. 다나선배가 소녀시대 노래 선생님이세요. 그래서인지 저희에게 더 많이 신경써주시는거 같아요.
티파니 : 천상지희더그레이스 선배들은 춤과 라이브가 정말 최고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많이 배우려고 해요.

- 정규앨범에 대해서 살짝 공개해 주실 수 있나요?
써니 : '다시 만난 세계' 보다는 훨씬 업그레이드 된 소녀시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수영 : 소녀시대가 이런 노래도 불렀어? 하고 놀라실거에요. 가을에 듣기 좋은 발라드도 있어요. 멤버들끼리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
태연 : 싱글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점을 보완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았고요. 밝은 음악도 있고, 재미있는 음악도 있고. 소녀시대 정규앨범 기대해주세요.




도깨비뉴스 김시은 기자 showtime@dkbnews.com
사진= 서중석 기자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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