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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낚시꾼 등장…낚인 네티즌, 공황상태





최근 인터넷에 희대의 ‘낚시꾼’이 등장해 네티즌들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현재 사건이 벌어진 유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의 네티즌들은 큰 혼란에 빠져있고, 이 ‘낚시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 희대의 낚시꾼 등장, 수많은 네티즌들 속절없이 낚여

수많은 네티즌들을 속절없이 낚이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오늘의유머와 다음 아고라 등에 글을 연재하던 '우린좋은친구'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다. 그는 인터넷에 자신의 가족들, 특히 딸과 생활하면서 겪게 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일기 형식의 편한 글로 표현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팬이 생길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았던 네티즌이었다. 또한 그는 항상 "내 딸이다"며 한 여자아이의 사진을 함께 올렸고, 오늘의유머 회원들에 의해 '오유 국민딸'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인터넷 스타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6월 18일 '우린좋은친구'는 'Epilogue'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췌장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당시 그의 글에는 1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고, 추천 500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늘의유머 회원들은 "꼭 나을 것이다", "딸을 생각해서라도 마음 굳게 먹고 이겨내라" 등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고, 췌장암의 치료법을 올린 네티즌들도 있었다.



▲ '우린좋은친구' 게시물 리스트.

그러나 최근 한 네티즌에 의해 "우린좋은친구의 글과 딸의 사진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의심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 주인공 'faust'님은 'OO이 사진의 정체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딸의 사진은 상용 이미지였다. 2006년 11월 3주차에 업데이트된 일본에서 촬영된 전문 작가에 의한 사진이다"며 "인간적으로 실망했다. 이제 '우린좋은친구'의 말을 못 믿겠다"고 밝혔다.

그가 링크한 웹페이지에 들어가 본 결과 '우린좋은친구'라는 네티즌이 자신의 딸이라며 올렸던 사진들은 모두 판매 목적으로 일본에서 촬영된 것들이었다. 'Photography of a daughter kissing father'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는 사진들은 해상도에 따라 9만 9000원에서 37만 4000원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 일본의 한 웹사이트 메인 이미지.

심지어 이 사진들이 국내 잡지 광고와 일본의 한 웹사이트 메인 이미지로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네티즌 과학수사대 NSI’에 의해 밝혀졌다. 또한 '우린좋은친구'의 글 중에서도 "아내를 장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후 장인어른이 혼자 키우셨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다른 글에서는 "장모님과 화상채팅을 했다"는 내용이 있어 모순된다는 점을 네티즌들이 찾아냈다.


▲ '우린좋은친구'가 올린 글 캡처 이미지.

그가 올렸던 사진과 글 모두 진실성을 의심받자, 오늘의유머와 다음 아고라의 네티즌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sd'님은 "무섭다. 어떻게 그 많은 글을 다 지어냈을까? 딸을 갖고 싶어서 정신병에 걸린 사람인가? 너무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ㅋㅋㅋ'님은 "오유인 모두 딸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오유인 모두 암이 생겼다고 했을때 울고 기도 한다 했는데… 진짜 황당하고 허탈하다"는 댓글을 올렸다.

그러나 "'우린좋은친구'의 해명글이 올라올 때까지 이 모든 일을 믿지 못하겠다"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네티즌들도 상당수 있었다. '솔로장성'님은 "우린좋은친구님이 OO이 화보 촬영한다고 틀림없이 말했다. 속였다고만 보지 말고, 해명할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글을 올렸고, 한 네티즌은 "더 이상 낚시가 아닐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부디 낚시가 아니기를 빈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많은 네티즌들이 해명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우린좋은친구'는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오늘의유머와 다음 아고라에 올렸던 글들을 모두 삭제한 채 몸을 숨기고 있다. 과연 그는 '희대의 낚시꾼'일까? 'NSI'의 희생양일까? 네티즌들의 이목이 '우린좋은친구'의 정체에 집중되어 있다.

오늘의유머 해당 게시물: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4388
도깨비뉴스 강지용 기자 youngkang21@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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