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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부통령 임명… 아제르바이잔, ‘가족통치’ 눈살


아제르바이잔에서 대통령 부인이 부통령에 임명돼 논란이 일고 있다.

외신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새 헌법 103조에 따라 퍼스트레이디 메흐리반 알리예바(53) 여사를 제1 부통령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행한 국민투표에서 86% 이상의 지지로 확정된 새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는 부통령직 2개가 신설됐다. 제1부통령은 대통령 유고시 권한 대행을 갖는 막강한 자리다.

메흐리반이 제1부통령으로 임명되면서 가족들의 권력 세습이 우려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제는 지난해 이뤄진 개헌으로 대통령 권한이 막강해졌다. 대통령의 임기가 5년에서 7년으로 연장됐고 대통령에게 의회를 해산하는 권한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영부인을 제1부통령으로 임명한 것은 아제르바이잔을 중세 봉건사회로 후퇴시키는 일이다"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주의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가족통치는 있을 수 없다. 이건 독재다"고 분노했다.

한편 메흐리반은 퍼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아제르바이잔 의대와 모스크바 의대를 졸업하고 안과의사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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