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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가 학교 운동장이냐”… OT서 군기 잡고 ‘뿔난 투숙객에 욕설’

영상 갈무리. 

대학 입학을 앞두고 진행되는 신입생 오티(OT)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는 강원도 춘천의 한 리조트에서 신입생들의 군기를 잡는 모습이 촬영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26일 새벽 6시 리조트 정문에서. 이게 말로만 듣던 대학의 군기인가”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명이 힘들어서 그만두면 동기들이 힘들어. 알겠어?”라는 남성의 말에 팔벌려뛰기 50회를 실시하는 수십 명의 모습이 담겼고요. 영상 중간에는 “속도 맞춰”라고 소리치는 여성의 목소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의 한 학과 OT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조트를 이용한 투숙객들은 이른 새벽 시간대에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참다못해 “여기가 학교 운동장이냐” “무슨 짓이냐” “미쳤냐” 등 강하게 항의했지만 학생들은 큰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아랑곳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심지어 한 여학생은 항의하는 투숙객에게 욕설까지 내뱉습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리조트 정문 앞에서 후배들 군기 잡는 피티체조 현장. 대학의 군기 잡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다니… 그것도 리조트에서”라면서 황당해했는데요.

영상 갈무리. 

해당 영상은 게재 4일 만에 조회수 19만 회를 넘기면서 빠르게 퍼졌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크게 비난했습니다.
▲새벽까지 술 마시고 군기를? 진짜 미개하다
▲군기도 군기지만, 일반 투숙객이 있는 리조트에서 제정신이냐
▲민폐를 끼치고도 당당하네
▲군대도 아니고 뭐하는 행동이냐 등 혀를 찼고요.

심지어 재학생들은 에리카 공식 페이스북에 “영상 속 학생들에 징계내려라”, “학교 이름에 먹칠하지마라”, “학교에 대한 동경과 자부심이 사라진다” 등 부끄럽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학과 학회장은 “학우들과 투숙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반성하고 있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마저도 ‘성의없는 내용’이라며 지탄받고 있습니다. ▶ ‘리조트에서 군기 잡는 대학생들’ 영상 보러가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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