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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이해하고 와라”… ‘케이크 남긴 손님’ 비난한 카페

인스타그램 갈무리. 

유명 디저트 카페가 일부 고객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해당 카페는 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빵과 직접 만든 크림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SNS에 고객을 겨냥한 글을 수차례 올려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문제의 글은 이렇다.
“이럴거면 왜 오는 거지? 못 사가는, 못 먹는 사람도 많은데. 콘셉트를 이해하고 왔으면 좋겠다. 이거 보고 화낼 사람 수두룩 빽빽이다. 나 화나.”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손님이 남기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크 조각이 담겨 있다.

또다른 글에서도 카페 측의 불만을 느낄 수 있다. 
“포장에 대한 고민. 오픈 시간대에 포장을 다 해가면 퇴근 후 밤에 오는 사람들이 못 먹고, 콘셉트도 모르고 예의도 없는 사람들한테 주기 싫고. 어떤 사람은 빨리 팔고 문 닫으라고 한다. 이 양반아! 으이구~ 모두가 다 행복해야하는데”라고 남긴 것이다.

이어 “조금씩만 양보하면 저녁에 오는 사람들도 케이크를 먹을 수 있다. 낮에 포장 안 한 그대들 때문에! 저녁에 찾은 사람들이 맛 보고 돌아갈 수 있다”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손님들이 남긴 케이크에 불편한 심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게다가 제한된 수량으로 늦은 시간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발걸음을 되돌리자 속상한 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단골에게만 팔고 싶으면 예약제로 운영하던가
▲무슨 잔치음식 만들어서 동네 사람들끼리 먹겠다는 거냐
▲무슨 마인드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네요
▲고객을 저런 식으로 생각하면 오래 못 간다 등의 반응이다.


그럼에도 “TV에 소개되고 자주 찾는 손님들이 몰려온 뜨내기(?) 손님 때문에 못 먹는다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고 말한 네티즌도 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은 “누가 뜨내기냐. 단골 위주로 장사하고 싶었다면 애초에 TV 출연을 거부했어야지”라고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제 불찰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됐네요. 죄송합니다. 기존 고객을 비롯해 사과 말씀 올립니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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