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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국방부 ‘4행시 이벤트’ 대참사

출처= 국방정신전력원 

국방부의 4행시 이벤트에 응모한 네티즌들의 ‘팩트 폭행’이 눈길을 끌었다.

국방부 소속 국방정신전력원은 지난 13일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순국선열의 날’을 기리기 위한 4행시 이벤트 소식을 게재했다.

공개된 홍보 게시물에 따르면 ‘순국선열’ 또는 ‘애국지사’로 4행시를 지어 댓글을 달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20명에게는 머그컵을 데워주는 핫탑을 선물한다고 쓰여 있다.

국방부 측은 순국선열을 기리고, 애국지사에게 감사하는 내용의 응모작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대다수의 네티즌이 국군장병 사망 사고와 공관병 갑질,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등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출처= 트위터 

실제로 한 네티즌이 작성한 4행시는 이렇다.
‘순진한 애들 데려다가 / 국가를 위해 군대로 보냈으면 / 선진국 군대처럼 대우를 좋게 해주던가 / 열에 아홉은 병신이 돼 나오는 집단.’

이어 ‘애들이 호구로 보이지? / 국가가 부를 땐 우리 아들 / 지병 앓고 누워버리면 남의 아들 / 사망하면 누구세요?’라는 4행시도 이어졌다.


이러한 4행시에 네티즌들은 “3행시나 4행시 이벤트는 하는 게 아니다”, “속 시원하게 사이다 마신 기분이다”, “추천을 안 할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양심이 있으면 이런 4행시를 당첨자로 뽑아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국방정신전력원의 4행시 이벤트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22일에 당첨자 2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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