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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목욕탕에 가기 싫어”… 이기적인가요?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시모와 목욕탕에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편과 다툰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네이트 판에는 지난 3일 ‘시어머니랑 같이 목욕탕 가기 싫다고 해서 싸웠어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4년 차 부부라고 밝힌 A 씨에 따르면 자신은 남편과 함께 육아 및 집안일은 물론 각각 시가와 처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혔다고 한다. A 씨가 시어머니와 목욕탕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 이후부터다.

그는 남편에게 “우리 엄마랑도 목욕탕에 안 간다. 누구랑 같이 가서 씻는 자체가 부끄럽고 싫다”고 설명했지만 장인어른과 종종 목욕탕에 가는 남편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남편은 “어려운 부탁도 아닌데 어떻게 한 번을 같이 안 가냐. 목욕탕에 온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씻는 건 괜찮고 엄마랑 같이 가는 건 싫냐”며 서운해했다.

출처= KBS2 ‘아버지가 이상해’ 

A 씨는 “저는 어머님과 목욕탕 가는 게 너무 싫고 남편은 그게 뭐가 어렵냐는 식이다”라며 “알몸을 어머님한테 보이는 자체가 저는 상상만 해도 수치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어 “(목욕탕에 같이 못 가는 대신) 시댁에 갔을 때 어머님이 욕조에 몸 담그시고 저한테 등 밀어 달라 하시면 등을 밀어드린다”며 “시어머니도 제가 목욕탕 가는 것을 꺼리는 걸 아시고 나서부터는 말씀 안 하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이가 좋아도 목욕은 정말 다르다. 아는 사이일수록 불편한 게 목욕탕”, “사람마다 양보 못 하는 선이라는 게 있는데, 남편이 그걸 무시했다”, “자기가 장인어른이랑 가는 게 안 불편하면 와이프도 시어머니랑 가는 게 안 불편해야 한다? 이게 무슨 논리냐”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왜 싫다는 걸 강요해서 좋은 고부 사이를 괜히 망쳐놓냐”고 일침을 가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이유진 기자 yoojin_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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