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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 노하우 작성한 ‘필기왕 도둑’… “재능 낭비”


최근 중국 쓰촨 성에서 검거된 한 도둑의 수첩이 화제다. 20대 초반 남성으로 알려진 이 도둑은 체포 당시 자신만의 ‘노하우’를 자세히 메모한 수첩을 소지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그의 수첩에는 반듯한 글씨가 빼곡하게 적혔다. 언뜻 보면 학생이나 직장인의 아이디어 메모 수첩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도둑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있다.
“항상 명심하자. 현금, 금붙이, 술, 담배만 훔칠 것.”
“담배와 술은 가짜가 있으니 진짜와 잘 구분해야 한다.”
“(훔친)물건의 가치에 따라 탈출 경로도 달리해야 한다. 값비싼 물건일수록 빨리 도망쳐야 한다. 재빨리 탈출하고, 숨고, 위장하고, 멀리 달아날 것.”




이 ‘성실한(?)’ 도둑은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를 평가하며 다음 번에는 더 완벽한 도둑질을 하자고 스스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탈출에 사용한 경로를 약도로 그려놓기도 했다.

도둑의 수첩을 본 네티즌들은 “꼼꼼해 보이는데, 그 재주를 왜 도둑질에 쓰나”, “역사상 가장 성실하고 영감을 주는 도둑이다”, “이런 것도 직업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도둑은 명문대에 입학했지만 지난 2016년 자퇴했다.

동아닷컴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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