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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걸린 소년, 모바일 게임 결제로 ‘치료비 탕진’


백혈병에 걸린 소년이 자신의 치료비를 게임으로 탕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혈병에 걸린 10세 소년이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으로 치료비를 탕진했다"고 전했다.

중국 광저우에 살고 있는 라이 동홍은 백혈병에 걸린 아들 타오타오(10)의 치료비를 내러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통장에 돈이 없었기 때문.

라이는 부랴부랴 은행에 전화를 걸었고 은행 관계자의 답변에 어안이 벙벙해졌다. 은행 관계자는 "5~6건의 온라인 거래가 있었고 한번에 8000위안(약 140만 원)씩 인출된 건이 있다"고 말했다.


라이는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이 인출건은 사기가 아닌, 한 모바일 게임의 결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게임은 '인터넷 마약'으로 불리는 등 중독성 강한 게임으로 유명한데 아들이 이 게임을 하면서 치료비를 모두 써 버리고 만 것이다.

아들이 결제한 금액은 무려 15만위안(약 2500만 원)에 달했다. 사연을 접한 게임 회사측은 타오타오가 결제한 금액의 75%를 돌려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게임에서 결제를 너무 손쉽게 처리하는 것이 어린 아이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면서 "당국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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