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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소변 급하다고 새치기”…제가 ‘맘충’ 취급한 건가요?


출처= ⓒGettyImagesBank 

새치기 당한 여성이 오히려 욕을 먹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수롭지 않은 일에 맘충 취급한 거냐’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영화를 관람하고 화장실에 갔다. 2시간 동안 참았던 상황이라 사실 급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때 6살 정도 된 아이랑 엄마가 내 앞으로 자연스럽게 서더라. 당황해서 ‘여기 전부 줄 서있는 거다’고 말하니까 ‘애가 너무 급해서 그런다’며 먼저 들어가려고 하길래 ‘죄송하다 나도 엄청 급하다’고 말한 뒤 들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볼일을 마친 글쓴이가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나가려는 찰나, 아이 엄마가 재차 그를 붙잡았다. 그는 “아이를 안 키워봐서 모르나본데 아이들은 소변을 더 못 참는다”면서 “나중에 똑같이 당해봐라.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아이 데리고 나오기 힘들다”는 악담을 늘어놨다고 한다.

결국 글쓴이는 “애 앞세워서 새치기 하면 애한테도 안 좋지 않냐. 다른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서 기다린 줄 아냐”면서 나왔다고.


그는 “애가 소변이 마려워서 울거나 보챘으면 비켜줬을텐데 급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너무 급해서 못 비켜준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이 엄마는 친구들은 내가 맘충 취급했다더라. 찜찜하다. 아이 엄마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되느냐”라고 후회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글쓴이를 옹호했다. “새치기 보다 정중하게 먼저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봤다면 누가 안 비켜주겠냐. 순서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애 엄마인데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당당하게 새치기한 게 잘못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마트에서도 몇 개 없다고 먼저 계산하겠다는 사람 진짜 많다. 안 비켜주면 노려본다. 왜 배려랑 양보를 강요하냐. 애 엄마라서가 아닌 인성의 문제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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