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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흑인 소년에 수갑 채운 경찰…무리한 수사 논란

사진= 머큐리뉴스 

경찰이 흑인 소년을 붙잡아 수갑까지 채우는 일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지난 10일 "초등학교 4학년인 소년이 할머니 집 앞에서 놀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시카고 남부에 살고 있는 마이클 토머스(10)는 할머니 집 앞에서 놀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흑인 소년인 토머스를 수갑까지 채우고 경찰차에 기대서게 한 후 15분 정도 무언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는 겁을 먹었고 주변 이웃들이 반발했다. 하지만 경찰은 "10~12세의 흑인 소년이 총을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린 소년을 계속 추궁했다.

토머스의 할머니는 "손자는 아무런 무기도 소지하지 않았다"면서 "옷을 들춰봐도 아무것도 없고 그저 집 앞에서 놀고 있었을 뿐이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확인이 되면 풀어줄 것이다"면서 소년의 수갑을 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뒤늦게 상황이 알려졌고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일에 분노를 표출하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자 시카고 경찰청장은 "용의자 수색 과정의 행동지침과 절차를 따랐다"면서 "안전상 이유로 수갑을 채운 것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힘없는 어린 소년에게 무작정 수갑을 채우고 추궁하는 것이 행동지침인지 몰랐다"고 조롱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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