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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로 아기 온몸 묶어놓은 어린이집 교사들 '충격'


기저귀로 아기 온몸을 묶어놓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충격을 줬다.

메트로는 지난 9일(현지시각) 러시아 아스트라한(Astrakhan) 지역의 한 사립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한 사실이 보조교사의 폭로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입 보조교사 나탈리아 디얀첸코 씨(20)는 아동학대 현장을 보고 충격받았다. 이에 그녀는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을 영상으로 찍어 세상에 알렸다.

문제가 된 영상에는 두 살 남짓한 아이들이 나온다.

나탈리아는 아이들의 모습을 차례로 비추며 “이 두 아이는 오후 3시 30분까지 묶여있을 것이다”, “이 남자아이는 목 부분이 묶여 있어 질식 위험이 있다”, “교사들은 이들을 신경 쓰지 않으며 다른 곳에 가있다” 등 설명을 이어갔다.


아이들은 한 침대에 두 명씩 눕혀 있다. 다리는 기저귀로 꽁꽁 묶여 고정돼 있고 두 팔은 등 뒤로 묶였다.

해당 영상을 본 부모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 어머니는 “등원 첫 주에 이상함을 느꼈다. 아이가 유치원 근처에만 가도 울고 떼를 썼다”라고 밝혔다.


부모들이 어린이집으로 달려갔을 때 현장에는 어린이집 측 변호사가 도착해 있었다. 하지만 변호사는 ‘왜 아이들을 묶어놨냐’는 학부모들의 질문에 그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변호사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이들을 묶지 않았고 각자 누울 수 있는 충분한 침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스트라한 지역 검찰은 보조교사의 증언을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동아닷컴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 도깨비뉴스 '네이버 포스트' 바로가기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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