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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성차별!”…용산도서관, ‘남자열람실 폐쇄’ 후폭풍

기사와 관련 없음. 출처= ⓒGettyImagesBank
 

용산도서관이 남자열람실을 폐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서울시 용산도서관 남자열람실만 폐쇄'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용산도서관은 그동안 남자열람실과 여자열람실, 남녀공용 열람실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창의학습공간을 만들면서 남자열람실을 폐쇄한 것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남성 이용객들은 "여자열람실은 두고 왜 남자열람실만 없애냐"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여성 이용 빈도수'가 높기 때문이라는 이유만 듣게 됐다고 한다. 실제로 현재 여자열람실과 남녀공용 열람실만 운영 중이다.

글쓴이는 "여성들은 여유롭게 열람실을 사용하고 있고, 남성들은 자리도 못 구하는 상황이다. 차라리 공용으로만 운영하면 이해할텐데 남자열람실만 없앤 거는 명백한 성차별이다"고 토로했다.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논란이 거세지자 용산도서관 측은 새롭게 만든 '창의학습공간'에 대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협력, 공공도서관에서 창의 역량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도서관 혁신운영지원사업으로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에 걸쳐 회의를 개최, 지난 4년간의 남녀열람실 이용통계분석과 1~2차에 걸친 이용자분들의 의견수렴 설문조사 결과 및 심층인터뷰 내용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창의학습공간은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 이외의 시간에는 일반이용자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남자열람실의 재설치 문제에 대해 "열람실의 이용률 및 이용자의 남녀성비등을 좀 더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할 사항으로 판단됨을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대다수는 “남녀열람실을 따로 하나씩 두거나 둘 다 공동열람실로 바꾸면 되는 거 아니냐”, “이게 성차별이 아니면 뭐가 성차별이냐” 등 분노했다.

한편 용산도서관 측은 계속된 비난에 민원 등을 작성할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닫아버린 상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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