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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특대형 운반대로 병원行



과체중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근접한 5살 고양이가 힘겨운 외출을 했다.

미국 맨해튼 동물보호소에 있는 체중 40파운드(약 18kg) 고양이 바식(Barsik)이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어퍼 웨스트 사이드 동물병원으로 향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호소 직원들이 바식이를 동물병원에 데려오는 일은 꽤 험난했다. 녀석을 태울 특대형 운반대와 유모차가 필요했던 탓이다.

병원에 도착하자, 두 명이 나와 바식이를 개 전용 체중계 위에 올렸다. 고양이 전용 체중계는 작았기 때문이다. 한 병원 손님이 바식이의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냈다. “혹시 얘 뱃속에 다른 고양이가 있는 거냐”면서 웃었다고 한다.

바식이는 지난주 주인에게 버림받았다.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 주인이 더는 동물을 키울 수 없다며 보호소에 바식이를 두고 간 것이다. 뉴욕의 길고양이 보호단체인 ‘앤젤리클 고양이 구조대(Anjellicle Cats Rescue)’ 측이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바식이를 돌보고 있다.

이 단체의 직원은 “살아 있는 고양이 중 가장 큰 고양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상 가장 큰 고양이는 1986년 46파운드(약 21kg) 무게의 호주 고양이 히미였다. 히미가 죽은 후 기네스 측은 이 부분 경쟁을 중단했다. 주인들이 기네스에 오를 욕심에 애완동물에게 사료를 과다 복용하는 폐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바식이를 진찰한 수의사는 바식의 큰 몸은 내분비 또는 선천성 장애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바식은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후 0.5kg 가량이 빠졌다. 바식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팔로워가 8000명이나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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