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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에 들어가 강 건너는 아이들…위험천만 등굣길

출처= VOV 

위험을 감수하고 등교하는 베트남 어린이들의 실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베트남 뉴스매체 VOV는 "후오이 하 마을 사람들이 목숨 걸고 강을 건너 아이들을 등교시킨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남 침 강에는 본래 대나무로 만든 다리가 놓여 있지만 물이 불어나는 우기에는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강을 건너야 학교에 갈 수 있기에 마을 사람들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을 커다란 비닐 봉투에 들어가게 한 뒤 물이 새어 들어가지 않도록 끄트머리를 잘 묶어 손에 단단히 걸고 강을 건너는 것이다.


대나무 뗏목에 올라 밧줄을 잡아당기며 건너는 방법도 있지만 거센 물살 탓에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렇게 위험천만하게 강을 건넌 뒤에도 학교까지는 다섯 시간을 더 걸어야 한다. 학교 한 번 가기가 너무 힘들기에 아이들은 대개 주중에는 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주말에만 집으로 돌아온다고.

네티즌들은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게 해 주려는 어른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감동적이지만 너무 위험해 보여서 안타깝다”, “얼른 튼튼한 다리가 놓였으면”이라며 마을 사람들을 응원했다.

동아닷컴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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