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뉴스헤드라인

“시집가서 아내와 어머니 돼야”… 아이돌학교 이순재 발언 ‘논란’

사진= 동아닷컴DB 

배우 이순재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교장 역할을 맡은 이순재, 담임을 맡은 김희철, 음악 선생님을 맡은 바다 등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순재는 “사실 교장 선생님을 맡아달라고 했을 땐 조용필 씨나 뮤지컬 스타 가운데 대선배가 맡는 게 적격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다른 의미가 있어서 저를 부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우리는 이 소녀들의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녀들이 어느 기간을 넘어서면 시집가서 아내와 엄마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후에도 떳떳하게 훌륭한 아내와 어머니로서 역할하도록 우리가 뒷받침을 해야 한다. 그 문제까지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자신감과 인성을 바탕으로 한 훈련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아이돌학교 페이스북 

마지막으로 “순결하고 아름다운 소녀들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서있다.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발언이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의 미래를 ‘아내와 엄마’로 단정 지었고 ▲그들을 ‘순결한’ 소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82세 원로배우가 겪은 시대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해당 발언은 적절치 못하다는 평이 많다.

한 네티즌은 “도대체 여성은 언제까지 아름답고 순결하며 뒷받침하는 존재여야 하는가”라고 토로했다.

한편 ‘아이돌학교’는 11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출연진들이 곧바로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3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이유진 기자 yoojin_lee@donga.com

인기기사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