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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 도와주지마라”… 가해자 누명에 분노한 사연

사진= 보배드림 

모르는 여성을 도와주려다 되레 가해자 누명을 쓴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길 가다 사람이 맞아죽어도 쳐다보지 마세요’라는 다소 격한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주에 출장차 내려간 이 네티즌은 “회사 직원들과 회식이 끝난 후 *모텔 앞에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여성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 같은 남성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다가 싫다는데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흥분해서 (나에게) 주먹을 마구 휘두르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방어를 하다 양복이 다 찢어지고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당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부터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이 폭력을 행사한 남성을 오히려 두둔한 것이다. 글쓴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추측되고 있다.

결국 그는 지구대에서 한 시간 넘게 있으면서 진술서를 쓰게 됐고, 새벽 3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폭력을 휘두른 남성은 경찰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져 억울함이 더해졌다.

글쓴이는 “뭐 이런 세상이 다 있냐. 여러분! 누가 맞아 죽거나 말거나 쳐다보지도 마세요. 고생만 한다. 아이 셋을 둔 가장이 오지랖을 부린 것 같다”고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이래서 우리나라가 점점 삭막해지는 것 같다. 고생하셨다”, “앞으로 좋은 일 생기고 복 받길 기도합니다”, “크게 안 다친 게 불행 중 다행입니다” 등 위로의 말을 전했다.

“몇 년 전에 술집에서 맞고 있는 여성을 구하려다 소주병에 맞아 생긴 상처가 아직도 있다. 당시 여성 분한테 고맙다는 말도 못 들었다”라면서 공감한 네티즌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 네티즌은 “앞으로 누구를 도와주려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면서 다가가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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