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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로 배송하지마”… 택배기사 향한 ‘갑질’ 논란

출처= 네이버 뿜 캡처 

손수레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봉변을 당한 택배기사의 사연에 논란이 일고 있다. 상식 밖의 사연에 조작(주작)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네이버 모바일 게시판 네이버 뿜에는 지난 12일 ‘신종 구루마 알레르기 바이러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택배기사 A 씨는 한 고객과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며 최근에 겪은 황당한 일을 털어놨다. 구루마(‘수레’의 잘못)를 이용해 박스 2개를 배송했다가 한 고객으로부터 항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상품을 수령한 여성 고객 B 씨는 “어제 비가 오는데 구루마로 택배 배송한 것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면서 “반품비를 책임져라”라고 요구했다.

황당함을 느낀 A 씨는 “가벼운 물건일 때 구루마 안 끌고 온다는 거였다”고 반박했다. 해당 고객은 이전에도 같은 사유로 항의했다고 한다.

출처= 네이버 뿜 

이후 두 사람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구루마는 택배인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이게 없었다면 벌써 허리, 어깨 다 없어졌을지도”라는 A 씨의 말에 B 씨는 “소비자 맞춰주면 자존심이 상하냐”며 따지듯이 물었다.

이어 “우리 동네에서 아저씨 말고 구루마를 끌고 배송하는 사람이 없다. 남의 돈 편하게 벌고 싶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본사에 항의해 A 씨가 회사에서 잘리도록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체 저러는 이유가 뭐냐”, “그럼 추가 비용을 더 내라”, “남이 편한 꼴을 못 보는 나쁜 심보다” 등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구루마를 이용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 양측의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 “요즘 이런 글 많이 올라오는데 마녀사냥하듯 무작정 까면 안 된다” 등 억측을 자제하자는 의견도 있다.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한편 “앞서 올린 구루마로 배송된 물건 반품 가지러 왔는데 박스 겉에 똥 같은 게 잔뜩 발라져 있다. 차 안에 똥 냄새가 진동한다”는 내용으로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가중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이유진 기자 yoojin_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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