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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쓰레기장’ 만들고 퇴실한 대학생들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교 기숙사를 치우지 않고 퇴실한 대학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A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에는 지난 17일 “본인들이 어질러 놓은 쓰레기 직접 처리하라”는 글과 여러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오늘 방을 옮기기 시작했는데 사진과 같은 방을 처음 봐서 너무 어이가 없다”며 기숙사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책상에는 음식 양념 자국이 묻어있고 책상 뒤에는 캔, 종이 등 쓰레기가 반 이상 쌓여 있으며 창틀에 옷과 술병이 남아 있다”면서 “이건 안 치우고 간 게 아니라 거의 작정하고 어질러 놓은 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글에 따르면 방에는 약봉지와 학생증도 남아 있던 탓에 기숙사를 이용한 학생들이 누군지 파악이 가능했다. 글쓴이는 “**대학 **공학부 손모 씨와 조모 씨, 양심이 있으시다면 기숙사 점검 끝나고 여기로 와서 저희에게 사과하시고 본인이 어질러놓은 쓰레기들 처리하라”고 경고했다.


글을 본 일부 학생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공감했다. “진짜 침대 밑에 종이컵부터 휴지, 캔, 속옷, 수건까지 엄청 많다. 먼지는 거짓말이 아니라 내 주먹보다 더 큰 게 있다”, “나 입주할 때 책상 밑이랑 벽지에 코딱지 묻혀있었던 거 생각나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한 학생은 침대 밑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며 “내 방은 깨끗한 거였네!”라며 비꼬듯 말했다.

이후 자신이 전 거주자라고 밝힌 B 씨가 댓글로 사과했다. 그는 “명백한 저희의 잘못”이라면서 “확인하자마자 바로 청소했다. 제 잘못된 행동으로 저의 과, A대학교 이름에 누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동아닷컴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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