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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감 든다”… ‘쓰레기장 된’ 펜션에 할말 잃은 주인


펜션 이용 후 ‘청소 문제’로 갈등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청소를 투숙객이 하는 거냐, 아니면 주인의 몫이냐는 거다.

지난 2일 네이트판에는 “펜션 운영자로서 자괴감이 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가족들과 3층짜리 펜션을 운영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달 31일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손님 8명으로 인해 분노했다.


그도 그럴 것이 펜션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먹던 음식은 그대로 널브러져 있고, 토사물은 휴지 몇 장으로 덮힌 채로 방치됐다.

실내에서 담배를 피운 흔적도 보였다. 방바닥에는 담뱃재와 담배꽁초가, 싱크대와 화분이 깨지는 등 기물까지 파손했다.


다른 객실에도 피해를 줬다고 한다. 글쓴이는 “새벽 3시쯤 ‘옆방(남성 손님 8명 있는 방)에서 난리가 났다. 부수고 싸우는 소리가 난다’고 전화가 왔다”며 “직접 갔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시간 후 또 전화가 왔다. 해당 손님들이 새벽에 노래방 기계를 사용한다는 항의 전화다.


글쓴이는 “아침이 되고 청소하러 객실에 갔더니 방이 난리도 아니었다”며 “전기난로와 장판도 켜져 있었고 멀티탭 밑에는 발열팩이 깔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방 상태를 확인하자마자 손님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나중에 통화가 돼 이야기하니 “신고하려면 신고하라”라는 뻔뻔한 답변만 돌아온 것이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양심 어디 갔냐. 발열팩 위에 콘센트. 펜션 불 나라고 고사 지내는 건가” “충격 그 자체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꼴로 두고 나오지?” 등의 댓글이 달렸다.

동아닷컴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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