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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조기, 145만대 전량 무상 수리…소비자 반응은 '글쎄'

LG전자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창원공장 생산라인. 사진=뉴스1 

LG전자가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약 145만대를 대상으로 부품 무상교체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건조기를 사용하는 50개 가구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중 78%(39대) 제품이 '콘덴서 전면면적 대비 먼지 축적면적'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22%(11대)는 그 이상이며, 제품 크기별로 편차가 컸다.
소형(8·9㎏) 건조기는 점검 대상 30대 중 28대(93.3%)가 10% 미만으로 먼지가 끼어 있는 반면, 대형(14·16㎏) 건조기는 20대 중 9대(45%)에 10% 이상 먼지가 쌓였다.

소비자원은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으로 사용 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형 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가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소형·대형 건조기 모두 약 300~700㎖ 정도의 물이 내부 바닥에 남아 있었는데 이 물은 세척 과정에서 쓰인 응축수로 먼지와 섞여 미생물 번식, 악취 발생의 가능성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자동세척 기능을 개선하고, 응축수를 줄이기 위해 내부바닥과 배수펌프의 구조도 바꾸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구리관 및 엔드플레이트 등 콘덴서 부속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성능이 저하될 경우 콘덴서 등 관련 부품을 10년 간 무상수리하기로 했다. 무상 수리조치를 받으려면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요청하면 된다.


일부 소비자는 LG전자 측의 대응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무상 수리 10년이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리콜이 정답 아니냐", "사용기간 따져서 환불해야 맞는 것 아닐까", "구조적 결함인데 무상 수리로 해결될 일이냐", "자동 세척만 믿고 샀는데 결함 인정했으면 환불도 가능하게 해줘야지" 등 불만의 목소리도 거세다.

한편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문제의 건조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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