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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적잖아!”… 점원 얼굴에 '뜨거운 국물 뿌린' 손님

영상 갈무리.  

한 국수 노점에서 음식 양에 불만을 품은 손님이 점원에게 뜨거운 국물이 뿌렸다.

태국 매체 사눅(Sanook)에 따르면 사건은 11월 4일 오후 4시쯤 발생했다. 문제의 손님은 점원 캄 룽타 씨(26)가 포장용 봉지에 국물을 담는 것을 보더니 ‘더 많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캄 씨는 “(가게에) 이것보다 큰 봉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한 뒤 국물을 포장해 손님에게 건넸다.

국물량에 불만을 품은 손님은 ‘이런 것 필요없다’는 듯 봉지를 가판대에 내던졌다. 모두 그의 거친 행동에 놀랐지만 손님은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듯 캄 씨 얼굴을 향해 봉지를 집어 던졌다.

이때 봉지가 터지면서 뜨거운 국물을 정통으로 맞은 캄 씨는 화끈거리는 고통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고 근처에서 지켜보던 다른 상인이 달려와 캄 씨를 보호했다. 이 모든 상황은 CCTV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캄 씨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응급처치를 했지만 목과 어깨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큰 화상을 입었다.

이후 문제의 ‘진상손님’ 남자친구가 나타나 사과하며 배상금을 지불하겠다고 했지만 겁 먹은 캄 씨는 보상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받은 캄 씨는 “두 사람에게 앙심을 품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손님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자기 행동에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캄 씨는 노점에서 하루에 700바트(약 2만 3000원)를 벌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2교대로 고된 노동을 하고 있다. 이마저도 치료 때문에 며칠간 쉬어 수입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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