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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희귀 동물이냐”… '비닐풍선 펭귄' 보여준 동물원

출처= 상하이스트 

한 동물원의 ‘희귀 동물’ 프로그램이 황당함을 자아냈다.

상하이스트는 지난 4일(현지시각) "희귀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동물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광시성에 위치한 구이샨 동물원 측은 “타조와 악어, 공작, 원숭이는 물론 ‘펭귄의 대침공’까지 구경할 수 있다. 이 모든 동물들을 15위안(약 2400원)에 만날 수 있다”면서 관람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입장권에는 여러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펭귄 모습도 담겨 있다. 그런데 모두 실제 사진인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펭귄만은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에 나오는 캐릭터가 그려졌다.

그럼에도 다수의 관람객은 희귀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동물원을 찾았다.

출처= 상하이스트 

하지만 타조나 악어, 원숭이는 온데간데 없고 입구부터 아주 친숙한 동물인 닭과 오리들이 손님을 맞이했다. 심지어 거북이는 텅 빈 유리 수조에 들어가 있다.

화룡점정은 단연 ‘비닐인형’ 펭귄이다. 붉은 고무 대야가 놓인 ‘수영장’에 펌프로 바람을 불어 넣은 펭귄 인형들이 늘어섰다. 일부는 구멍이 난 듯 처량한 몰골로 바닥에 널브러진 상태다.


이러한 구이샨 동물원의 참상(?)은 인터넷상에 퍼져 조롱거리가 됐다.

허위 과장 광고로 손님을 모은 뒤 전혀 다른 동물을 보여주는 수법은 구이샨 동물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수법으로 알려졌다.

허난 동물원에서는 ‘아프리카 사자’라면서 티베탄 마스티프 종 개를 보여줬다. 지난 9월 장쑤 성 난퉁시에서 진행된 ‘북극생물 전시’에서는 진짜 펭귄 대신 ‘마다가스카의 펭귄’ 풍선 인형을 풀어 놓아 실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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