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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키우는 미혼모…100만원 팁 받아→기부 '감동 쓰나미'


팁으로 1000달러(약112만 원)라는 거금을 받은 종업원이 이를 아이들을 위한 스케이트보드 공원 건립에 기부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의 내슈빌호텔에서 일하는 안나 호프슈테터(Anna Hofstetter)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각) 한 부부로부터 1000달러를 팁으로 받았다.

이들 부부는 32달러40센트라는 금액이 적힌 영수증에 ‘팁: 1000달러’라는 글씨를 적어 넣었다. 하트 표시와 XOXO(hugs and kisses, 포옹과 키스. 친밀함을 나타내는 약어 표현), 그리고 “아이들에게 뭔갈 (선물해)주라”는 글도 함께였다.

호프슈테터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부부에게 서빙을 하면서 자신이 미혼모이며 두 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고, 이를 위해 3가지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부부가 영수증에 남긴 글은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호프슈테터는 자신이 동정이나 특별한 도움을 구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엔) 농담이나 오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도 분명하게 (1000달러라는 금액이) 팁과 합계금액란에 적혀있었다”고 당시 감정을 전했다. 그 금액이 진짜라는 걸 확인한 후에는 ‘정말 고맙다. 이 돈이 내게 어떤 의미일지 당신은 모를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고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부는 7년 전 이 호텔에서 결혼했으며, 그 날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들이 7년 전 결혼식 날 앉았던 그 테이블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00달러 팁’이 가져온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호프슈테터의 손을 거친 이 돈은 지역 사회 아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호프슈테터가 브라운카운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단체의 대표로 있는 클라라 스탠리(Clara Stanley)를 만나 100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스탠리와 동료들은 현재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공원을 짓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다.

호프슈테터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건 내 자녀, 그리고 모든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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