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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일베 조형물’ 파괴 두고 온라인 시끌 …“통쾌하다” VS “폭력행위”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홍익대학교 정문에 세워진 일명 ‘일베 조형물’로 인터넷상이 떠들썩합니다. 그런데 이 조형물이 1일 새벽, 누군가에 의해 파괴됐습니다.

이날 오전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홍대 일베 조형물 파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사진에는 산산조각이 난 채 바닥에 널브러진 일베 조형물의 처참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홍익대의 익명 페이스북을 통해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자신이 조형물을 파괴했다고 글을 올렸는데요.

이 네티즌은 “조형물을 파괴한 것은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충분히 의도되고 사전에 계획된 행동이었다”면서 “작가 측이나 학교 측이 법적인 책임을 묻는다면 제가 한 일에 대해 떳떳하게 책임을 질 각오까지 하고 벌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 반응. 

그러나 홍대 ‘일베 조형물’ 파괴에 의견은 분분합니다.  
▲20대 남성이 부쉈다던데, 멋지다!
▲통쾌하네, 잘 부쉈다
▲사이다 마신 듯 시원하다 등 사회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조형물을 파괴한 것에 대해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찬하는 네티즌들도 있고요.

이와 반대되는 입장을 보인 네티즌들도 상당했습니다.

비교적 많은 네티즌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인데요.
▲이렇게 부숴버리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정말 폭력적으로 느껴진다
▲일베를 옹호하진 않지만, 조각상 파괴가 잘했다고 보이진 않는다
▲내가 싫다고 부숴버리면 되는 것이냐 등 표현의 자유를 짓밟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총학생회와 작품 전시를 승인한 홍익대 조소과 등과의 협의를 통해 ‘합의 철거’를 이끌지 않고 강제로 파괴한 것은 ‘폭력적인 행동’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로 진중권 교수도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 조각상’ 훼손 기사를 첨부하며 “일베보다 더 무서운 게 이런 짓 하는 놈들입니다”라고 조각상을 파괴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작가의 의도와 상관 없이 작품에 ‘일베 옹호’라는 딱지를 붙이는 해석적 폭력에 물리력을 동원한 실력 행사까지, 어떤 대의를 위해서 남의 표현의 자유를 폭력적으로 짓밟아도 된다고 믿는 자들이야말로 민주주의 적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베 조형물’은 홍익대 조소과 4학년 홍기하 씨(22)가 학과 ‘환경조각연구 야외조각전’ 수업 과제로 제작한 것인데요.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었습니다.

현재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된 ‘일베 조형물’ 파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일베 조형물’ 파괴, 통쾌하다면 파란색 버튼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생각하면 빨간색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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