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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닭, 식품일까 생명일까…어떻게 생각하나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식량일기’가 방영 전부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식량과 생명이란 가치가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30일 첫 방송되는 '식량일기-닭볶음탕 편'은 닭볶음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한 도시농부 7인의 농사 성장기를 담았습니다. 농부가 된 연예인들의 농장 라이프를 담은 리얼리티 관찰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닭볶음탕의 필수재료인 닭을 출연진이 부화 과정에서부터 직접 기를 예정인데요. 출연진이 기르게 될 '병아리→닭'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지 논란이 된 것이죠.

이에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직접 키운 닭을 먹을 수 있느냐'에 대한 출연진의 반응과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 교수VS최훈 강원대 교양학부 교수'의 토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출연진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대다수는 "모이 주고 사랑으로 키운 병아리를…"이라며 고개를 저었고요. 어린 시절 할머니가 잡아주신 닭을 먹은 적이 있다는 박성광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토론 영상에서 진중권 교수는 "닭고기를 사서 요리하는 게 아니라 관계를 맺은 존재를 잡아 먹는다는 것은 '식품으로서의 닭'과 '감정을 교류한 존재로서의 닭'이 상충하게 되는 것"이라는 의견이고요.


최훈 강원대 교양학부 교수는 “닭은 식량으로서 존재의 의미라서 관점을 분리해서 보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는데요. 제작진도 지난 2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닭을 직접 키우는 과정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제작진은 "우리 프로그램 취지가 쉽게 구해서 먹는 식량이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오는 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며 "결과적으로 '먹느냐 마느냐'에 대한 고민은 출연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과정이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는데요.

직접 키운 닭을 '식품'으로 바라보는 관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닭은 식량으로서 존재의 의미라고 생각하면 보라색 버튼을, 직접 키운 닭을 어떻게 먹을 수 있냐면 분홍색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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