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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훔친 아들에 회초리 100대 때린 父…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모 돈을 훔쳐 탕진한 아들을 호되게 혼낸 중국 남성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최근 장수성 타이싱의 한 가정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는 중년 남성이 회초리를 들고 아들을 매섭게 체벌하는 장면이 찍혀 있습니다. 해외 매체 시나뉴스 등에 따르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매를 든 남성의 아내, 즉 매맞는 소년의 어머니입니다.


아들은 사정없이 매를 휘두르는 아버지에게 매달리며 잘못했다고 빌었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쉽게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부모님 돈 7000위안(약 116만 원)을 훔쳐 8일 동안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전부 탕진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냐,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아! 힘들게 번 돈이란 말이다!”라고 소리치며 아들을 때렸습니다.

매질은 소년의 할머니가 “이제 그만하라”며 회초리를 빼앗기까지 4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소년은 100대 넘는 매를 맞고 침대에 나동그라져 비명을 지르며 울었습니다. 때린 아버지도, 맞은 아들도, 영상을 찍던 어머니도 모두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 어머니는 ‘아들의 버릇을 고치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교훈을 주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우선 “아들이 큰 잘못을 한 건 맞다. 지금은 7000위안을 훔쳤지만 도벽을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큰 돈을 훔칠 수도 있다”, “영상 속 아버지는 매질을 멈추더니 ‘내가 아들을 때렸다’며 울었다. 나도 아빠라서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며 부모의 입장에 공감했고요.

반면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매질하는 건 가정폭력”, “영상을 올려서 아들을 망신 준 건 명백한 잘못”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들의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심하게 때린 아버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아닷컴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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