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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목적이 명확한 ‘리얼돌’, 소모적인 논쟁은 무엇?

리얼돌 판매하는 사이트
 

여성을 그대로 본 떠 만든 인형 ‘리얼돌’. 게다가 성생활까지 가능하게 만든 성인용품이어서 대법원의 리얼돌 수입에 대한 허용 판결 이후 찬반논란이 아직도 뜨겁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적인 욕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나온 리얼돌이기 때문에 원하던 사람들은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을 성상품화한다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반대를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미 잘 알려진 대로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동의 수가 26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반면 자신의 신체를 본 떠 만든 리얼돌을 홍보하는 여성도 있다. 본인을 '한국 최초 신체본뜬 성인용품 모델 겸 디렉터'로 소개하고 있는 제니다.

이미 리얼돌이 양성화 돼 많이 사용되고 있는 나라들에서도 '아동 리얼돌' 제작은 금지되고 있고 어떠한 상품이라도 위법적이라면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한 만큼 그런 부분은 차치하고 리얼돌 자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봤다.

우선 반대하는 입장의 의견을 보면
▲여성을 그저 성적인 대상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여성의 성상품화의 극치다 ▲혹시라도 닮은 인형을 보게 되면 받게 될 정신적인 충격은 누가 책임져 줄 것이냐 ▲시시때때로 성적인 욕구를 채우다보면 성범죄로 이어질 가능성 농후하다 등이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훼손이 심각하다는 의견도 있다. 리얼돌이 인간은 아니지만 여성에 대한 인간을 두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리얼돌이 그 어떤 얼굴로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반대의 의견은 거세다.

제니 인스타그램
 

여기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일부 네티즌들은 "리얼돌은 그저 이성 친구가 없거나 혼자 보내야 하는 남성이 성인용품으로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어 완벽한 대체재다"면서 "리얼돌 사용 이후의 범죄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은 도가 지나친 판단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그저 성인용품에 불과한 상품을 두고 혐오스럽네 이상하네라고 가치 판단을 내리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리얼돌 자체만 본다면 돈을 주고 성을 거래하는 불법적인 일보다는 훨씬 나은 일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은 '아동 리얼돌'과 관련해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동 리얼돌'을 제작하거나 수입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고 영리 목적으로 판매하거나 전시, 광고를 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다. '아동 리얼돌'을 소지한 사람 역시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했다.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 리얼돌이 남성의 본능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완벽한 대체재라고 생각하면 보라색 버튼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훼손이 심각하다고 보면 분홍색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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