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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쇼, 이제 끝!”… 레드벨벳 ‘루키’ 뮤비, 시국 풍자했나


레드벨벳의 신곡 ‘루키’ 뮤직비디오가 시국을 풍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레드벨벳 ‘루키’ 뮤직비디오를 해석해봤다”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닉네임 ‘정구구’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레드벨벳 ‘루키’ MV는 예뻐보이려는 일반적인 걸그룹 뮤비와는 다르더라. 상업적 의도만을 담은 뮤비는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해석한 레드벨벳 ‘루키’ 뮤직비디오는 이렇다.


우선, 꽃으로 장식한 화려한 괴생명체가 나와 인형을 앞세워 말을 하게 한다. 이어 한 편의 영화를 시작하려는 듯 각 멤버에게 역할을 주고 슬레이트를 친다.

맡은 역할의 행동은 간단하다. 웬디는 향수를 뿌리고, 조이는 컵을 깬다. 책을 덮는 슬기에 전화를 끊는 예리까지 있다. 멤버들은 각각 사고를 치고 소통을 끊는 듯해 보이는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한다.

단 한 명만 빼고 말이다. 여기서 아이린은 다들 정해진 행동을 반복할 때 홀로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어찌됐든 사건은 향수를 가져오면서 시작된다. 여기서 향수는 탐욕스러움을 뜻한다고 추측했다. 향기를 맡고 취한 듯한 예리와 아이린은 다른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이때 슬기는 옷장을 뒤지기 시작, 봐서는 안 될 비밀을 보게 된다. 그리곤 그 비밀에 빠져버렸다. 옷장 속에는 다른 세계로 빠졌던 예리와 괴생명체가 자리하고 있다. 이 공간은 알록달록하고 무척이나 화려했다.

그러나 화려함도 아이린의 성냥불 하나에 눈 녹듯 사라져버린다. 그가 옷장 속 공간을 한 번에 뒤바꿀만큼 막강하다는 것을 뜻하는 듯 보인다. 또다른 시각도 있다. 아이린으로 인해 켜진 촛불이 화려한 세계를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조이는 화려한 옷장에 들어갔던 멤버들이 향수에 취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알고보니, 화려하고 멋진 곳이 아닌 좁은 칸에 갇혀있던 것이다.


조이는 괜찮은 공간이 아님을 눈치채고 도망치지만 이미 옷장 밖 세상까지 이상한 곳으로 물들었다. 게다가 괴생명체가 두려운 존재임을 자각하기에 이른다.

그는 이 상황을 피해보려고 옷장 문을 닫았지만, 모든 것이 그대로 터져나왔다. 옷장 속 비밀들이 새어나오니 그들이 있던 옷장 밖의 공간은 '쇼 무대'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이 쇼를 만든 총 감독은 괴생명체일까. 알고보니, 괴생명체를 조종하는 건 다름아닌 아이린이다. 눈과 코, 귀도 없던 괴생명체는 화려하게 치장만 했을 뿐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결국 화려해보인 쇼의 정체가 지저분하게 비치며 뮤비는 마무리된다.



해석을 본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동화로 포장해서 그럴듯하게 비판했네”, “스엠 뮤비팀 칭찬해~”, “뮤비가 복잡해보였는데 속뜻을 알고나니 소름 돋는다” 등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 네티즌은 “뮤비에서 숨바꼭질하는 예리는 덴마크에 있는 그 딸을 뜻하네”, “치장만 하고 조종당하는 괴생명체, 최고의 표현력이다” 등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발표한 레드벨벳의 ‘7월 7일’(One Of These Nights)은 ‘세월호 추모곡’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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