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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니까 통역해달라”… 진에어 기장, '아재개그' 해프닝

출처= 트위터 

국내 항공사 기장이 기내 방송 중 농담을 던졌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네티즌 A 씨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진에어 기장 진짜 웃기다”라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 글에 따르면 이날 이륙을 준비하던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탑승객들에게 이륙 대기시간이 길어졌다고 알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기장이 “레이디스 앤 젠틀맨, 디스 이즈 어 캡틴 스피킹. 주변에 영어 잘 하시는 분 있으시면 제 말 좀 통역해주세요~ 그럼 전 바빠서 이만”이라고 농담한 것이다. 

기장의 유쾌한 입담에 웃음이 터진 A 씨는 해당 기내 방송을 SNS에 올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어느 비행기인지 알려주시겠어요? 이거 심각한데”, “리트윗(다른 사람의 트윗을 자신의 타임라인으로 퍼가는 행위) 받아서 좋으시겠네요”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실제로 저렇게만 방송했으면 프로토콜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출처= 트위터 

논란이 거세지자 진에어 측은 지난 11일 공식 트위터에 “이륙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재미를 드리고자 한 내용이었다. 아재개그가 안 통했나 보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기장님은 영어 자격은 물론 비행경력이 10년 이상이다”면서 “문제가 된 방송 이후 곧바로 영어 방송 안내가 한차례 더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본의 아니게 논란이 되고 있는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진에어 측의 사과문에 한 네티즌은 “당시 기내 분위기도 좋았고, 바로 영어로 방송하셨다는데… 이걸 가지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네”라고 씁쓸해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이유진 기자 yoojin_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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