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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탔었다면…” 고등학교 시험문제 속 예문 '논란'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 시험 문제 예문이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스북 페이지 ‘제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지난 6일 “제천 제일고등학교 3학년 국어 시험문제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공론화돼야 할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시험 문제는 국어 시험 문제 예문이다.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굳이 저 예문을 사용한 이유가 뭘까”, “굳이 세월호를 언급할 필요가 있었을까” 등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보통 시험 문제는 교사들이 출제하고 선임교사와 교감이 확인 후 교장이 결재한다. 교감 교장이 봤을텐데 걸러내지 않은 건 관리자들도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제일고 사과문.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제천제일고 측은 지난 7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교 측은 “본교 기말고사 3학년 시험 문제 중 서술형 문제에 ‘세월호 참사’를 예시문으로 사용해 세월호 유가족 등과 같이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해당 교사는 수업 시간에 이 지문의 내용을 지도할 때,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례로 세월호와 같은 사건들을  언급했으며, 결과가 부정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일수록 ‘사후 가정 사고’가 유발되기 쉽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례를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교사에 대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주의 조치했으며, 앞으로 수업 내용 지도나 시험 문제 출제 등에 대한 교원 연수를 강화하고, 세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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