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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폭행 영상 속 여성, 내연녀다”…전처 주장에 '충격'

커뮤니티 게시판 갈무리. 

전남 영암군에서 한국인 남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베트남 이주 여성 A 씨(30)에 대한 여론이 뒤바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9일 인터넷상에 과거 A 씨에 대한 폭로성 글이 올라온 탓이다. 

논란이 된 '베트남녀 폭행' 영상 속 남성의 전 부인이라고 밝힌 여성이 직접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을 올린 이유는 영상 속 베트남 여성 또한 다를 게 없다는, 진실로 피해자가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가 당당하게 내연녀라고 기사에 밝힌 걸 읽었다.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서 베트남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는 걸 보고 분통하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후 여성이 꺼낸 이야기는 놀랍다. "(A 씨에) 수차례 ‘아이도 있는 유부남이니 만나지 말라’고 얘기했지만 (그는) 전 남편의 아이를 임신해 베트남에서 출산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저 베트남 여성은 계획적이었다.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하고 베트남에 가서 아이를 낳고 베트남에서 결혼식과 돌잔치를 진행했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해놓고 잘 살아보겠다며 한국에 데려와 키우는 이 상황이 소름끼친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남성은 폭언 가정 폭력 등으로 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저 베트남 여성도 다를 게 없다"면서 "죄책감이란 하나도 없는 두 사람 모두 엄중히 처벌 해주시고, 저 여성 또한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가게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영상 갈무리. 출처= 페이스북 

이 게시글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를 통해 퍼졌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게 변했다. 대다수는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황당하네",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으니까 남성은 한국에서 벌 받고, 여성은 한국에서 살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실제로 전 부인은 이날 시사포커스에 베트남 여성 A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신저 대화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7년 “너 지금 이혼 안했어? 생각 없어? 우리(폭행 남성과 자신)는 지금 너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 이혼을 종용했다.

또한 “오빠(폭행 남성) 아들 싫어. 너도 알지? 그럼 이혼해”, “아줌마 너무 바보”라고 조롱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한국 주재 베트남대사관 관계자에게 “남편과 이혼한 뒤 양육권을 갖고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 힘든 이 시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에 있는) 엄마를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영상 속 한국인 남성 B 씨는 베트남 이주 여성 A 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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