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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떠나고파”… 65년 함께산 노부부, 안락사로 생 마감


65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노부부가 함께 생을 마감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키스를 마지막으로 동시에 눈을 감은 노부부가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디담에 사는 닉(91)과 트리스 엘더호스트(91)는 65년 전 결혼했다. 이들은 항상 함께 다니면서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동네에서는 금슬 좋은 부부로 익히 유명했다.

그런데 지난 2012년 닉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됐다. 이후 그는 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웠다. 아내 트리스는 남편을 정성껏 간호했지만, 안타깝게도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트리스는 자녀들에게 "남편과의 추억을 잊을까 두렵다"면서 "오랜시간 고통받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닉도 "하늘나라로 가고 싶다"면서 "더 늦기 전에 아내와 나를 안락사 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가족들은 회의를 거듭했다.
 
결국 노부부는 남다른 사랑을 지키기 위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키스를 나누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노부부는 손을 꼭 잡고 편안하게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한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가족들은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이던 만큼 들어주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는 것이 도리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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