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너뉴스아시아&오세아니아

기차서 ‘곰팡이’ 도시락 먹고 식중독 걸린 남성


고속열차 내에서 음식을 사 먹은 남성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중국 허베이 데일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열차에서 상한 음식을 제공받은 남성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출발해 우한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 승객 주 씨와 시아 씨는 차내에서 음식을 제공받았다.

주 씨는 승무원에게 “도시락에 든 밥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고 항의해 도시락 값을 환불 받았다고. 승무원은 도시락 두 개를 새로 제공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주 씨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아 씨가 도시락을 반쯤 먹고서야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곰팡이 도시락을 먹은 그는 구토와 설사 증세에 시달렸다.


열차 노선을 운영하는 중국철도 광저우 그룹은 9일 온라인 성명을 발표해 열차 내 도시락 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음식을 납품받던 상하이 신청 식품회사와의 거래도 정지했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고속열차에 공급되는 음식에 고질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실한 품질에 비해 비싼데다 유통기한이 90일이나 지난 식품이 발견된 적 있을 정도로 위생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상하이 신청 식품회사 대변인은 “우리 회사는 음식을 상온에서 90일까지 저장할 수 있는 일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관, 운반 과정에서 포장이 손상되어 밥이 상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관련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인기기사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