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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맥도날드 음식만 먹기’ 프로젝트…놀라운 결과

사진=뉴욕포스트 보도 영상 캡처 

‘한 달 동안 맥도날드만 먹고 살기’ 프로젝트로 몸무게를 감량한 남성이 화제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영국 잉글랜드 첼튼엄에 거주하는 라이언 윌리엄스(Ryan Williams·29)가 30일동안 맥도널드에서 판매하는 음식만을 먹으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건 스펄록 감독(Morgan Spurlock)의 유명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2004)를 본 뒤 패스트푸드에 대한 다큐의 부정적인 내용에 반박하기 위해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다큐는 스펠록 감독이 직접 30일 동안 하루 3끼를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으며 신체가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 달간의 실험 뒤, 스펠록 감독은 몸무게가 12㎏ 가량 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증하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다큐를 본 뒤 감독의 실험 방식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맥도날드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스펠록 감독은 하루에 5000칼로리씩 먹었고, 어떠한 운동도 하지 않았다. 그가 그렇게 건강이 나빠진 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욕포스트 보도 영상 캡처 

윌리엄스의 실험은 14년 전 다큐 속 실험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한 달간 맥도날드에 있는 모든 메뉴(햄버거, 맥플러리, 샐러드박스 등)를 적어도 한 번 이상씩 먹은 것은 스펠록 감독의 실험과 동일했으나 그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운동을 했다. 하루에 먹는 음식의 양도 성인 남성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에 맞춘 2500칼로리 정도다. 실험의 마지막 두 주 동안은 몸무게와 체지방지수를 확인하며 섭취 칼로리를 조정하기도 했다.

실험이 끝난 후 윌리엄스의 건강 상태는 오히려 좋아졌다. 몸무게는 7㎏가 감량된 78㎏. 체지방률 역시 10.85%에서 7.59%로 떨어졌다.


그는 “맥도널드만 먹는 것이 건강한 삶의 방식이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정 칼로리의 음식을 먹고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가 아니더라도 더 많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았던 실험 전의 자신보다 적당한 양의 패스트푸드만을 먹으며 꾸준한 운동을 한 실험 기간의 자신이 더욱 건강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을 먹느냐'가 아닌 '얼마나 먹고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건강은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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