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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일어나자… 2살 여동생 안고 달린 11살 소년 '뭉클'

ABC7 유튜브 영상 캡처 

지진으로 땅바닥이 진동하고 가구가 들썩이는 순간, 열한 살 소년은 재빨리 여동생부터 품에 안더니 재빨리 뛰었다. 소년이 뛰어가자 마자 천장 타일이 무너져 내렸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둘 다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리지크레스트의 한 빨래방 CCTV에 녹화된 이 영상은 현지 방송국 KABC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진도 7.1의 강한 지진에서 여동생 아리아나(2)를 보호한 오빠 아르만도 수아레즈 군(11)은 “주변이 엄청나게 흔들리고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동생을 안고 문 밖으로 얼른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남매와 함께 있던 어머니 이글레시아스 씨도 아들이 자랑스럽고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리지크레스트 시에는 최근 지진이 연달아 발생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진 대비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주민들은 앞날이 막막하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지 6일 만인 9일에는 56세 남성 주민이 본인 소유 지프차 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지역사회를 안타깝게 했다.

동아닷컴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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