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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함께한’ 노부부, 같은 날 세상 떠나…뭉클

출처= WRDW 

71년을 함께 산 노부부가 같은 날 눈을 감았다.

미국 매체 WRDW는 최근 "71년의 행복한 결혼 생활 이후 12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난 부부가 있다"고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조지아 주 웨인즈브로에 살고 있던 딜라이글 부부. 부부 중 남편 허버트 씨(94)가 지난 12일 오전 2시 20분에 먼저 눈을 감자, 정확히 12시간 뒤인 오후 2시 20분 아내 마릴린 씨(88) 역시 세상을 떠났다.  

이들 부부는 허버트가 22살이고 마릴린이 16살이던 1947년 처음 만났다. 카페에서 일하던 마릴린을 본 허버트는 데이트를 신청했고, 1년 뒤 프러포즈한 것이다. 이후 이들은 총 71년간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냈다.


2018년 장수 커플로 방송에 출연한 그들은 내내 웃고 키스했다. 이때 허버트는 "나는 우리가 이렇게 오래 갈 것이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몇 년만 더 이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랑을 보여줬죠. 부부의 딸은 "두 분의 유일한 말다툼거리는 냉난방 온도조절 정도일 뿐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지난 6월에 있던 71주년 결혼기념일 이후 부부의 건강은 나빠지기 시작했다. 허버트 씨는 엉덩이 뼈와 팔이 부러졌고, 재활원에 가야만 했다. 부부는 서로 떨어지기 싫어 침대를 붙여 달라고 했다. 허버트 씨는 "아내만 두고 가기 싫어 매일 힘겹게 싸우고 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

아내의 사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의료진들은 상심증후군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이 너무 큰 나머지 스트레스로 협심증이 오고 말았다는 것이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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