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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8% "올해 연차 다 소진 못할 듯"

tvN ‘미생‘ 갈무리. 

직장인 10명 7명은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최근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차 사용 실태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연말까지 ‘남은 연차를 전부 소진할 예정이다’고 답한 직장인은 29.7%에 그쳤다. ‘이미 연차를 모두 소진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남은 연차는 거의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는 답변은 28.1%였으며 ‘남은 휴가의 80%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22.4%), ‘남은 휴가의 50%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다’(17.9%)가 뒤를 이으며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소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한 직장인은 68.4%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10월 현재 연차사용률은 어떨까?
응답자들의 올해 평균 연차 개수는 12.4일이었며 현재까지 평균 6.1일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연차사용률로 환산해 보면 49.2%로 연차 개수 대비 사용한 연차 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1.1%가 ‘아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원~대리’(44.5%)의 연차 사용이 제일 자유롭지 못했으며 ‘과장~부장’(36.7%), ‘임원’(18.8%)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연차 사용이 자유로운 편이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이유는 ‘상사/동료의 눈치’가 49.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직급이 낮을수록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이어 ‘지나치게 많은 업무’(25%),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 분위기’(19.4%), ‘쉬어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3.7%), ‘이유를 집요하게 묻는 상사’(2.8%) 순이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3%는 핑계를 대고 연차를 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연차를 내기 위해 내세운 핑계로는 ‘가족/친척의 경조사가 있다’(29.7%)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집에 급한 일이 생겼다’(29.1%), ‘몸이 아프다’(27%), ‘병원 진료 예약이 있다’(10.8%), ‘가족이 갑자기 입원해 간병을 해야 한다’(3.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사용하지 못한 연차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7.9%가 ‘연차를 소진하지 못 할 경우 연차수당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

평소에는 눈치 때문에 못 쓰고 연말이 되면 연차수당을 못 주니 남은 연차를 다 쓰라고 독촉하지만 일이 많아 남은 연차 마저도 쓸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연차 속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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