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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마 사살에 뿔난 네티즌들…'동물원 폐지' 청원 진행

사진= 뉴스1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경찰특공대, 119특수구조단 현장기동대는 지난 18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대전동물원 측에게 오후 4시 50분쯤 퓨마 한 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날 수색대는 오후 6시 35분쯤 탈출한 퓨마를 발견했다. 수색대는 마취총을 발사해 쓰러뜨린 뒤 우리로 이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취 상태로 퓨마가 달아나는 바람에 포획에 실패했다.

또다시 수색 작업을 재개한 뒤 오후 8시 11분쯤 인근에서 달아났던 퓨마를 재발견했다. 하지만 퓨마 생포에 실패한 수색대는 사살 여부를 검토한 뒤 오후 9시 44분쯤 퓨마에 엽총을 발사했다.

사살된 퓨마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게 안타까워했다. 대다수는 "왜 인간의 실수에 퓨마가 죽어야했나", "퓨마는 본능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생포가 그렇게 어려웠나" 등 분노했다.


심지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동물을 해치는 동물원을 폐지합시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사살된 퓨마를 아시냐. 단순히 탈출한 뒤 마취했지만 다시 도망갔다는 이유만으로 처참히 사살됐다. 야생에서 자라는 동물을 허락없이 잡아가 구경거리가 되게 하는 일을 계속 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동물을 단순한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만여명이 동참한 상태다.

한편 대전동물원은 이날 사육 중인 4마리 퓨마 중 1마리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오월드 본부 및 대전소방서에 신고했다.

대전동물원에 따르면 사육사가 오전 청소를 마치고 나오면서 철문을 닫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동물원 폐지 청원글’ 보러가기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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