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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신장 기증자 찾으러… 매일 걷던 70대 노인, '소원 이뤄'

출처= FOX 뉴스 

아내를 위해 매일 거리로 향한 70대 노인이 마침내 소원을 이뤘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유타주 파웨스트에 사는 웨인 윈터스 씨(74). 그의 아내 디앤 윈터스 씨는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

디앤 씨는 신장 기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능한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남편인 웨인 씨는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를 보다 못해 지난 10월부터 거리로 나와 직접 기증자를 찾아나섰다.

그는 ‘내 아내를 위한 신장이 필요합니다, RH 마이너스 A형’이라는 문구가 적힌 커다란 광고판을 어깨에 메고 솔트레이크 시티 교외 거리를 무작정 걸었다.

이러한 웨인 씨의 행동은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수의 언론이 그의 사연을 보도해 700~800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5일(현지시각), 웨인 씨는 KSTU를 통해 2년간 기다려온 신장 기증을 받게 됐다. 그는 “병원에서 전화를 받고 너무나도 압도당한 기분이었다. 어떤 걸 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 신장 재단에 따르면 기증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매일 신장 기증 대기자 명단에 3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추가되며 기회를 기다리는 동안 하루 평균 약 13명이 하늘나라로 떠나기 때문이다.

한편 웨인 씨는 앞으로도 걷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아내와 비슷한 처지의 다른 환자들도 기회를 얻도록 광고판을 메고 거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생각해봐라. 신장 기증 혁명이 시작될 거다. 그렇게 할 거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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