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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에너지음료 마시며 일하던 청년…11분간 심장 멈춰

기사와 관련 없음. 출처= ⓒGettyImagesBank
 

힘든 근무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같이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며 일하던 청년이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쓰러졌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남성 제이미 풀 씨(29). 그는 스무 살에 겪었던 아찔한 사고 경험을 공유하며 청년들에게 ‘몸 챙기며 일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영국 미러(Mirror)에 따르면 당시 제이미 씨는 이른 아침 출근시간을 맞추려 피로를 일시적으로 깨워 주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매일 마셨다. 평소 담배와 술을 하지 않고 운동도 즐겼던 그는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

제이미 씨가 매일 에너지 음료를 마신다는 걸 알게 된 상사는 “카페인 너무 많이 복용하면 심장에 안 좋다. 심장마비 오면 어쩌려고 그러냐. 에너지 음료 자주 마시지 마라”고 우려했다.

상사의 걱정을 한 귀로 흘린 제이미 씨는 결국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출근길에 쓰러진 뒤 무려 11분 동안이나 심정지 상태로 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제이미 씨는 어머니 쪽 유전으로 심장이 좋지 않았으며 비후성 심근증(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질환)을 앓았다. 비후성 심근증은 500명 중 한 명 꼴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는 “사실상 사망 상태였다.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후유증 탓에 쓰러지기 전 한 달 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망가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며 노력했다.

제이미 씨는 “사고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상담을 받았다. 심장마비 증세가 자주 찾아왔고 500미터 걸으면 쉬어야 했다. 계단 몇 개 올라가기도 힘들었다. 24시간 내내 심장에 신경이 쓰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겪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동아닷컴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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