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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과반수 “인사고과 제도, 신뢰 못해”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 직장인 김기범 씨(32)는 최근 토익시험을 치렀다. 인사고과 마감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 김 씨는 “어학 점수가 인사고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직장인 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3.3%가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인사고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인사평가 기간 전, 막판까지 업무 성과 올리기(32.4%)가 차지했다. 이어 ▲조기 출근, 늦은 퇴근, 회식 참여 등 적극적인 모습 보이기(23%) ▲업무와 관련된 교육 이수(15.1%) ▲회사 규정 잘 지키기(10.8%) ▲상사, 인사평가 부서에 잘 보이기(10.1%) ▲외국어 공부(8.6%) 순이다.

인사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경우 그 이유로 ’준비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38.1%)를 꼽았다.

인사고과를 위해 성과 부풀리기를 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27.6%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성과 부풀리기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연봉 인상, 승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41%)를 꼽았다.


뒤이어 ▲일은 누구보다 많이 했는데 티가 나지 않아서(15.3%) ▲남들도 다 하는 것 같아서(14.6%)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서(13.9%) ▲성과가 나쁘면 퇴사 또는 부서 이동 압박을 받을 것 같아서(12.5%)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회사의 인사고과 제도를 신뢰하고 있을까?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7.8%는 △’회사의 인사고과 제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평가 과정에 투명성이 없기 때문에(29.4%) ▲실제 성과보다 인맥, 사람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25.7%) ▲상사의 개인적인 감정이 평가에 반영되는 것 같아서(24.3%) 순으로 답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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