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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지한다”… 빅토리아→성소까지, 홍콩 시위대에 '분노 표출'


국내에서 데뷔한 중국인 아이돌 멤버들이 홍콩 경찰의 시위대 진압 지지를 선언했다.

14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붉은색을 배경으로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당신들은 나를 때릴 수 있다”라고 쓰인 포스터 한 장이 올라왔다.

해당 문구는 중국 환구시보 기자 푸궈하오가 전날 홍콩 공항 취재 도중 시위대에 폭행을 당하다 홍콩 경찰에 의해 풀려난 뒤 내뱉은 말이다. 그가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영상이 중국에 퍼지면서 중국인의 분노를 자아냈고, 해당 포스터가 SNS를 중심으로 퍼진 상태다.

특히나 국내에서도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그룹 중국인 멤버들이 해당 포스터를 리트윗하면서 시위대를 진압한 홍콩 경찰에 지지 선언을 내비쳤다.

우선 에프엑스 빅토리아는 이날 오전 11시 32분쯤 자신의 웨이보에 "#나도 홍콩경찰을 지지한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지지한다! 믿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우주소녀 선의는 같은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는 중국인이다"라면서 시위대 진압을 지지했다.


이외에도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세븐틴 준·디에잇, 우주소녀 성소·미기, 아이오아이 주결경 등이 해당 포스터를 리트윗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도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가수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패소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은 다른 사람들이 중재할 수 없다.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 한 뼘도 내줄 수 없다”라고 쓰인 인민일보의 글을 리트윗한 바 있다.

한편 현재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과 관련한 시위에서 무차별적인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부상자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홍콩 국제공항을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항공 운항 취소와 경찰의 과잉 진압 등의 논란을 빚고 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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